[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소프웨어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새롭게 적용한 강화학습(RL) 기술을 고도화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2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 '스팟 RL 리서처 키트(Spot RL Researcher Kit)'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공식 출시에 앞서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스팟 RL 리서처 키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AI연구소(AI Institute), 엔비디아 간 협력 성과물이다. 키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스템 '젯슨 AGX 오린' △'아이작 랩(Isaac Lab)'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시뮬레이션 환경이 포함된다. 아론 손더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의 로봇공학 컨퍼런스 세션에 연사로 참여, 키트 출시 소식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화학 및 섬유 제조업체 도레이 인더스트리가(이하 도레이)가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리튬을 8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탈탄소화 흐름 속 광물 자원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폐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레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80% 이상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나노 여과막(NF막)'을 개발했다. 오는 2028년 3월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NF막은 고분자 재료로 제작해 미세한 구멍이 뚫린 나노 단위 막이다. NF막은 다 쓴 리튬이온배터리를 열처리와 플라스틱 제거 과정을 거쳐 산에 녹여 NF막에 통과시키면 니켈과 코발트 등은 막에 남고 리튬만이 구멍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NF막을 리튬 회수용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 NF막은 하천수나 지하수에서 농약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 등에 활용됐다. 기존 NF 멤브레인은 산에 약하지만 이 기술은 멤브레인 구조를 개선해 내산성을 높였다. 강력한 내산성으로 배터리 물질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레이는 높은 순도와 회수율을 가진 신기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한편 경쟁력도 키워나가며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유럽 환경단체 '교통환경연맹(T&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T&E의 '배터리 공급망 지수'에서 12위에 올랐다.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배터리셀 조달 능력을 확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T&E는 외부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배터리셀 생산(조달) 전략 △원자재 공급 능력 △책임 있는 공급망 관행 등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각각 13점(25점 만점)·10점(60점 만점)·2점(15점 만점)을 받아 총 25점을 기록했다. 1위는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가 차지했다. △폭스바겐 △비야디(BYD) △스텔란티스 △포드 △르노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토요타 △BMW 등이 뒤를 이었다. 비야디는 배터리셀 생산 능력과 소재 공급망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속가능성 관련 0점을 받아 3위에 그쳤다. T&E는 비야디가 저탄소 공정, 원자재 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플라잉카' 콘셉을 제안했다. 하늘 위를 나는 드론과 도로 위를 달리는 일반 자동차를 결합, 차종별 이동 한계를 해소한 협동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1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특허청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12월 출원한 '다중 차량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초대형 탈착식 드론을 자동차에 부착해 운송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자동차 등 지상 기반 차량과 드론, 항공기 등 비행용 운송 수단이 가진 각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차량 형태에 따라 이동 범위와 시간 등이 제한적이지만, 둘을 결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지상용과 비행용 중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잠재적인 응용처도 무궁무진하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화물 운반 등을 위한 수단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동형 충전소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드론을 전기차와 유·무선으로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근거리에 충전소가 없거나 가정용 충전기를 구축하지 않은 전기차 소유자에게 충전 인프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조지아주 당국이 전기차 공장을 짓는 현대차그룹에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원활한 공장 운영을 뒷받침한다. 23일 불로크(Bullock)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위원회는 이달 초 정기 회의에서 남동부 지역 2에이커 규모 부지를 6만 달러에 매입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현대차의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용수 공급을 위한 우물로 개발될 예정이다. 카운티 정부는 위원회의 승인을 토대로 막바지 조건을 조율하고,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오는 9월 1일 이전에 모든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불로크 카운티 외 실제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브라이언(Bryan) 카운티도 우물을 확보한다. 현대차는 생산기지 인근에 총 4개의 우물을 사용해 지하수 등 차량 제조에 필요한 용수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블로크와 브라이언 카운티가 각각 2개씩 소유한다. 4개 우물을 통한 용수 공급량은 일 150만 갤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우물 사용에 대한 비용을 일부 지불하고 안정적으로 공업 용수를 공급받는다. 현대차는 55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브라이언 카운티에 메타 플랜트 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혁신 회사로 선정됐다. 핵심 과제로 내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으며 향후 친환경 행보에 고삐를 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특허전문 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렉시스넥시스가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분석,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기여도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 '글로벌 지속 가능한 혁신 환경 탐색: 상위 1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20위권 내 국내 기업 4곳이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LG화학이 5위를 기록했고 LG전자(13위), 현대차그룹(15위) 등이 포함됐다. 존슨앤존슨이 2위를 차지하고, 도요타와 퀄컴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6위 화웨이 △7위 제너럴일렉트릭(GE) △8위 스테이트그리드 △9위 로슈 △10위 메드트로닉 등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17위 애플 △18위 마이크로소프트(MS) △20위 알파벳 등 전자·IT 기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SDGs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설정한 17가지의 지속가능발전목표다. 세계가 직면한 환경,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투자 행사에 대거 참석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도 다롄에 거점을 마련, 새로운 한국 기업 투자지로 만들지 주목된다. 19일 다롄시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다롄 대외개방·투자촉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랴오닝성과 길림성, 헤이룽장성 등 인근 지역 정부 고위 관계자부터 글로벌 기업 경영진까지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SCIC) △현대차그룹 △SK하이닉스 △CJ그룹 △한국은행 등의 현지법인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중 유일하게 SK하이닉스만 다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다롄 팹을 확보했다. 인수 초기부터 증설을 추진, 작년 5월 착공했다. 투자액과 완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다롄 팹은 SK하이닉스의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발전 모멘텀 수집, 함께 열린 개척지 구축: 대련에 투자, 미래 승리'라는 주제 하에 개최됐다. 다롄시는 △개발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장비 반입을 개시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내년 양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이 배터리 생산 설비·장비 구축을 시작, 올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8월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법인 설립 한달 뒤 33만㎡ 규모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초기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전기차 15만 대에 탑재 가능한 용량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성을 감안해 연간 생산능력을 향후 30GWh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당시 올 상반기 완공, 내년 상반기 배터리셀 생산 시작을 목표로 내세웠었다. 합작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생산된다. 내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현대차, SK,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보수 성향의 미국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에 거액의 기부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싱크탱크와 긴밀히 협력, 미 정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로비 활동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9일 미국 3대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2020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기아가 고액 기부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 기업 외 국내 미디어그룹 1곳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SK그룹, 한화그룹은 10만~19만9999달러(약 1억3210만~2억6416만원)를 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5000~9만9999달러(약 8588만~1억3212만원), 5000~3만4999달러(약 661만~4624만원)를 후원했다. CSIS는 미국 국가 안보와 외교 사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기존에는 군수·방위 영역에 국한됐지만 미중 갈등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계기로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 의견을 내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네덜란드·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합의 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글로벌 가치 사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일, 한국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 담금질에 나섰다. 미 연방 모빌리티 연구 기관과 손잡고 차량용 5G 기반 연결성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하만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내달 2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만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부 윌로우 런(Willow Run)에 위치한 ACM의 대규모 연구단지 내 마련된 첨단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에 쓰인 5G, 차량사물통신(V2X),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 핵심 기술 기반 기능이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행중에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특히 자율주행중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등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취약한 도로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관련 기능 테스트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비디오 시스루(VST) 시스템을 통해 바로 앞에 있는 차량 모습을 초저지연 실시간 증강현실(AR) 영상으로 제공하거나 '지나가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경쟁사인 '고스트 로보틱스'를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사족보행 로봇 양대산맥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미래 로봇 산업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폿'에 쓰인 7개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에 직·간접적으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의 특허 침해 판결 △손실에 대한 보상 △로열티 △재판 비용 배상 △예비·영구적인 판매 금지 명령 등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에서 쟁점이 되는 특허는 로봇 시스템과 부품 등 동작하는 데 핵심 기술 7건에 달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번호 9,308,648) △로봇으로 협상하는 계단(특허번호 11,123,869) △비동기 타이밍으로 보행 장애 처리(특허번호 9,387,588)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유망 수소기업 '하이록(HiiROC)'에 베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마감한 하이록의 2600만 파운드(약 414억원)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 밑도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하이드로겐원 캐피탈 그로스(HydrogenOne Capital Growth·HGEN)'가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를 지분 투자, 이사회 자리도 확보했다. HGEN은 지난 7월 출범한 세계 최초 청정수소 투자펀드다. 앞서 HGEN는 현대차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영국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도 투자한 바 있다. 기존 투자자인 독일 가스·석유 생산업체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에너지 회사 VNG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관련 투자 회사 멜로즈 인더스트리(Melrose Industries)와 영국 최대 전기·가스회사 센트리카(Centrica)가 신규 투자자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