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사업 정상화 기대…현지 공기업과 중재 합의

아조티 "현대엔과 국재 중재 상호 취하 합의"
폴란드 국영 정유기업에 석화플랜트 지분 매각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국영 화학기업 '그루파 아조티'와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해외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론 최대 주주인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조티는 1일 "국영 정유기업 올렌에게 'GA 폴리올레핀스' 지분 100%를 넘기는 주식 매매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11억8300만 즈워티(약 4800억원)다.

 

아조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중재센터(VIAC)에 제기했던 소송을 상호 취하하고, 주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는 내용에도 합의해 이번 예비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GA 폴리올레핀스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운영사다. 아조티는 이 법인의 지분 65%를 보유 중이며, 올렌의 지분율은 17.3%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16.6%,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아조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PDH·PP 플랜트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사업비 증액과 공기 연장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 왔다. 때문에 현재 기계적 준공이 완료된 상태이지만, 최종 준공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계적 준공은, 공사는 끝났지만 시운전과 공장 가동 등이 발주처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2월 아조티를 상대로 이 사업과 관련해 약 4억6000만 유로(약 81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아조티도 곧바로 최대 29억8000만 유로(약 5조22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본보 2025년 12월 31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석화플랜트 분쟁' 8000억 손해배상 국제중재 신청>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기본 도급액만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애초 완공 예정일은 2023년 8월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공사 기간이 늘었다.

 

준공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월 이 사업과 관련해 1억750만 유로(약 1900억원) 규모 본드콜(보증금 청구)을 요구받았다. 본드콜은 건설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보증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적 부담이 커졌고 덩달아 현대건설의 지난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아조티의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프로필렌·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