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의 배터리 제조 기업 EVE 에너지(Energy)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위한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백업 유닛(Battery Backup Unit, BBU)을 출시한다. 데이터센터의 AI 서버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순간적인 전력 피크(Peak)에 대응하기 위해 BBU가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EVE 에너지는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BBU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EVE 에너지는 AIDC에 대한 백업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 시리즈를 출시한다. EVE 에너지의 백업 전력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유닛부터 전체 아키텍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제품 시리즈로는 원통형 BBU 셀과 UPS(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사각형 셀, 컨테이너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중 원통형 BBU의 A 샘플(엔지니어링 샘플)을 오는 5월에서 6월 사이에 완성해 고객에게 테스트용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고객 검증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샘플의 성능을 사전 검증해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EVE 에너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 랙 레벨 백업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원통형 BBU 셀은 기술적 접근 방식을 통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높은 전력 출력을 균형 있게 구현했다"며 "완벽한 공급망 설계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통형 BBU는 데이터센터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서버에 빠르게 전력을 공급해 데이터를 소설되지 않게 하고, 단독으로 설치되지 않고 서버 랙(Rack) 내부에 설치돼 공간 제약도 적고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고출력과 고용량의 원통형 BBU는 AI시장 성장으로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 시장 규모가 2024년 740만대에서 2027년 1160만대로 연평균 16% 성장이 전망된다. 서버 시장의 성장에 따라 안정적 운영에 도움을 주는 BBU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2001년에 설립된 EVE 에너지는 리튬 1차 전지, 리튬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전기차(EV)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EVE 에너지는 110억 위안(약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6년 4월 9일자 참고 : 中 EVE에너지, 대규모 투자 예고…ESS·EV 배터리 생산 능력 확충>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 서버랙에 필수적인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으로 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고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해당 배터리는 탭리스(Tabless) 설계와 특수 안전 장치(벤트)를 적용해 전력 급증 시 발열을 방지하고,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 서버의 데이터 손실을 방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