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러시아서 인기앱 등극…텔레그램 규제 반사이익 '톡톡'

러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셜미디어 부문 10위권…2위까지 올라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톡이 러시아에서 인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등극했다. 카카오톡의 인기는 텔레그램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철통보안이라는 텔레그램의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카카오톡이 깜짝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러시아 애플 앱스토어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말에는 한 때 2위까지 오르며 주목받기도 했다. 

 

카카오톡이 러시아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텔레그램의 위기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강력한 보안성능을 앞세운 텔레그램과 왓츠앱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아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텔레그램과 왓츠앱을 규제하기 위해서 다양한 수단을 도입해왔다.

 

우선 러시아 정부는 텔레그램과 왓츠앱의 기능을 제한해 사용성을 저하시켜왔다. 지난해 8월 통화 기능 제한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통신 속도를 제한했으며, 3월부터는 이용장애를 발생시키기 시작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접속 불안정, 사진·영상 전송 오류, 일부 기능 제한 등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텔레그램의 철통보안 이미지도 무너지고 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포렌식 기술로 복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운영사가 이용자의 전화번호, IP 주소 등을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러시아 정부는 텔레그램의 대안으로 맥스(Max)라는 메신저를 제시했다. 해당 앱은 러시아 정부 주도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런만큼 정부의 검열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이용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카카오톡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은 러시아 휴대전화 번호로 가입할 수 있고, VPN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어 인터페이스가 제공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러시아의 통신 환경이 정부 정책에 따라 급변하는 만큼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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