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딴 나라 얘기…KB증권, 베트남법인 1분기 매출 88% 급증

세전이익 72% ↑…수수료 면제 등 신규 고객에 다양한 혜택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도 고공 성장세를 이어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의 1분기 매출은 1326억 동(약 69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88%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430억 동(약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1790억 동(약 93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은 2350억 동(약 1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배로 확대했다.

 

이는 KBSV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거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분기 신규 계좌 수는 전분기보다 198%나 늘었다.

 

한편, KBSV는 올해 매출 6752억6000만 동(약 351억원), 세전이익 2003억5000만 동(약 10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 38%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KBSV는 작년 매출 4758억7000만 동(약 247억원), 세전이익 1452억3000만 동(약 75억원)을 기록했다.

 

KBSV는 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 2조동(104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작년 말 기준 KBSV의 총자산은 5조5650억동(약 2893억원)으로 업계 10위권이다. KBSV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총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한 뒤 이듬해 이름을 KBSV로 바꿨다. KB증권과 KBSV는 협업을 통해 투자은행(IB) 부문의 역량 강화 등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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