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상이 중국 내 세번째 생산기지인 연운항 공장을 7월 완공하고 8월 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이를 토대로 김치와 떡볶기 등 K-푸드를 내세워 중국 내륙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중국 강소성 연운항(롄윈강) 식품 클러스터에 짓고 있는 중국 제3공장을 오는 8월 본격 가동한다. 중국 충칭 인근에 위치한 연운항 공장에서 종가집 김치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 등 K-푸드가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은 연운항 공장을 통해 종가집 김치와 떡볶이 등 편의식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연운항 식품 클러스터 내 물류 인프라 장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중국 10대 컨테이너 항문인 연운항은 식품 원뷰재 조달에 효율적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7월 생산법인 설립하고 연운항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대상 관계자는 "중국 내 김치를 비롯한 K푸드 인기 열풍이 이어지고, 중국시장 잠재적 가능성이 무한한 점을 알고 공장에 신축에 나선 것"이라며 "북경, 천진에 이어 연운항시에 현지공장을 마련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이미 북경(대상북경식품유한공사), 천진(천진덕풍식품유한공사)에 생산 거점을 두고 종가집 김치를 포함해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떡볶이 등 편의식, 잼류, 김류, 드레싱류, 뿌까마또르(어육소시지) 등 청정원 주요 식품 18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대상이 중국 내 생산거점을 추가한 것은 임정배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3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식품소재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 '3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주총에서 "식품은 수익성 기반 운영과 시장 채널 확대로 성과를 달성했고, 소재 사업은 시장 다변화,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황 타개책으로 식품소재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것"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