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김치맛 등 한국형 감자칩을 내세워 중국 고객몰이에 나섰다. 특히 한번에 두가지 맛을 제공하는 '2in1' 컨셉으로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한국형 포테이토칩 신제품인 '2in1'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봉지 안에서 두 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포테이토칩으로 총 4가지 맛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 구성은 △'김치맛+소고기맛' △'오리지널맛+간장맛' 등 2종이다.
'2in1' 출시는 소비자들의 발상에서 비롯됐다. 한 가지 맛을 맛보면서 또 다른 맛이 궁금해지는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더해 한 봉지 안에 두가지 맛을 더한 것이다. 제품 구성은 클래식 김치맛과 소고기맛을 더했고, 오리지널맛과 짭쪼름한 간장맛을 합쳐 출시했다.
특히 독창적인 맛을 표현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도 신경썼다. 대담한 컬러를 믹스앤매치하고 눈에 띄는 '2in1' 로고를 넣어 한가지로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시각적 효과를 강조했다.
신소예(Bai Xiaoyi) 감자칩 부문 책임자는 "'재밌는 감자칩' 시리즈는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14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최근에 바비큐 마늘밧과 두꺼운 슬라이스 제품에 이어 '2in1'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신규 카테고리 개척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중국 스낵 카테고리 비중이 지난해 말 37%에서 50%로 크게 확대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