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머스크의 xAI '50억달러 투자' 유치 추진

변동금리 텀론B·고정금리 대출·채권 패키지 등 2가지 옵션 제시
트럼프와 갈등으로 투자 유치 난항 우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창업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xAI 자금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xAI는 인공지능 챗봇 '그록'을 훈련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xAI의 재무 정보를 공유하며 변동금리 기반의 텀론B(Term Loan B)와 고정금리 대출·채권 패키지 등 두 가지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텀론 B금융은 미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협상 및 인출이 가능하고 조건이 유연한 장점이 있으나 금리가 다소 높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거래에 채권 발행 규모를 보장하거나 자체 자본을 투입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지난 5일 투자자들을 불러 모아 xAI의 대출 계획을 설명하는 콘퍼런스를 열었고 xAI 임원은 그록의 미래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투자자들은 화면을 통해 트럼프와 머스크의 싸움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회의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를 향해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은폐했으며 대선 승리를 도운 자신에게 감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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