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란드 공장서 확진자 발생…일부 시설 폐쇄·채용 중단

방역 조치·접촉자 대상 코로나 검사
美·中 이어 폴란드도 생산 차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설비 일부를 폐쇄했다. 상시로 진행하던 인력 충원도 잠정 중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26일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은 사업장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시행 중이다. 3차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검사 인원은 1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6일부터 접촉자 추적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확진자 동선과 관련 있는 공장 및 시설은 정밀 소독을 실시하는 등 폴란드 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말에는 현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약 3주간 중단했었다. 1월 말 중국 춘제(중국의 설) 기간 최소한의 인력으로 가동을 유지하던 남경 생산시설도 2월 초부터 일주일간 문을 닫았었다.

 

가동뿐 아니라 인력 채용도 난항을 겪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투자 확대에 따라 상시적으로 인력을 뽑았지만 코로나19로 채용을 잠시 멈췄다.

 

공장 가동과 인력 충원에 차질을 빚으며 LG화학의 유럽 공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폴란드 공장은 LG화학의 유럽 전략

거점이다. 아우디와 볼보,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로 납품하는 배터리 상당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LG화학은 2018년 초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후 증설을 지속해왔다. 그해 11월 6513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이어 1조3972억원을 쏟아 생산량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공장 확장을 위해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 공장 부지도 매입했다. LG화학은 올해까지 폴란드 공장 생산량을 연간 50~60GWh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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