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운영관리법인 사업 보증한도 증액

O&M법인 롬코사, 61억7000만원에서 90억9000만원으로 한도액 늘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 사업을 위해 보증한도를 증액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운영관리(O&M)법인 롬코(ROMCO)의 O&M 사업 보증한도증액안'을 의결했다. 

 

보증 대상은 펀드 시설(Funded Facilities)로 단기차입금 등 현금으로 빌릴 수 있는 신용한도와 논펀드 시설(Non-Funded Facilities)인 계약이행과 정비이행 등이 포함된다. 

 

총 보증 한도액은 1900만 리얄(약 61억7000만원)에서 2800만 리얄(약 90억9000만원)으로 30억원 늘어난다. 서부발전 보증한도는 총 보증한도와 지분율을 곱해서 계산했다.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수주해 준공한 발전소다.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설비용량 1204㎿으로, 사우디 내 최대 규모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로서 인구 120만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발주처가 연료공급을 책임지고 전력구매도 보장하는 사업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대에서 북쪽으로 150km에 위치한 건설해 오는 2033년까지 20년간 운영하며, 사업비 25억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한전으로부터 발전소 건설관리 및 O&M사업을 수주해 운영해왔다. 현지 O&M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O&M 컴퍼니를 설립하고, 사업 초기단계부터 인력을 파견해 한전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해왔다. 

 

특히 서부발전은 라빅 발전소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발전설비운영시스템(GENi)을 기반으로 해외발전소에 적용이 가능한 표준 ERP시스템을 개발, 해외 사업화했다. 서부발전이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 기술관리 컨설팅과 감리업무 등을 수행하고 파트너사가 그외 사업 운영을 맡는 식이다. 

 

이번 O&M법인 보증액 한도 증액은 원활한 발전소 운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라빅 발전소는 평택화력 기력과 유사한 중유발전소라 O&M 사업 수주에 성공한 서부발전의 우수한 발전소 운영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사우디 전력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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