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4월' 경험한 현대차, 5월 러시아 시장 빠른 회복세

기아차, 지난달 8008대 판매 … 전년 59% ↓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가 '검은 4월'을 지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가 전월 보다 2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9일 유럽비즈니스협회(AEB)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한달동안 러시아에서 총 6477대를 판매, 전월 판매량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7%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달 간 2426대(전월대비 75/8% ↓)를 판매하는데 그쳐 '검은 4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5월 들어 조금씩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판매 회복 여지가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6월 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였으나 이같은 분석을 앞당긴 셈이다.

 

현대차의 5월 러시아 판매를 이끈 것은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한 SUV 라인였다. 그중에서도 크레타 판매량이 눈에 띄었다. 크레타는 5월 한달동안 총 3243대가 판매, 비중이 50%에 달했다.

 

이어 세단 모델인 '솔라리스'가 1924대가 판매됐으며, 투싼도 584대 판매,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여전히 코로나19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구매를 강화하며 '언택트' 판매 전략을 강화, 어려운 국면을 헤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러시아 1위는 1만5580대를 판매한 라다가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는 지난달 8008대(전년 대비 59% ↓)를 판매,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6월 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사항들이 일부 개선되면서 판매가 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도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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