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볼륨모델인 '크레타'의 2세대 모델이 흥행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크레타의 예약건수가 3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초 2만건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지난 3월 16일 인도에 출시된 크레타는 사전예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달 부터 하루 평균 300건 신규 예약이 이뤄지는 등 증가세로 급반전됐다.
특히 사전예약 55%가 디젤 모델로 현대차가 당초 분석한 인도시장 디젤 선호현상인 '디젤 편식'이 그대로 적중했다.
크레타는 △1.4L 터보 GDI 가솔린 엔진 △1.5L 가솔린 엔진 △1.5L VGT 디젤 엔진 등이 제공되며 모두 BS-6 기준을 충족한다.
변속기는 7단 DCT, 6단 수동변속기, IVT 무단변속기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츠에코 △컴포트 △다중 트랙션 컨트롤 모드 등을 장착해 다양한 상황에서 맞는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내부에는 패들 시프트가 적용되고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블루링크 △선루프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흥행몰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절벽에서도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총 68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4만2502대) 보다 83.8%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4월 판매량은 '0대'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판매절벽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크레타 판매량은 3212대로 5월 인도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의 사전예약 추이가 상승세로 코로나19 이후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며 "하지만기아차 셀토스를 비롯해 MG 헥터, 타타 헤리어, 마힌드라 XUV500, 닛산 킥스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