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독일 배터리 품질인증 통과

독일 자동차산업협회 VDA 6.3 획득…설계부터 제조 전 과정 평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로부터 배터리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독일 VDA로부터 품질 인증 VDA 6.3을 받았다.

 

VDA 6.3은 VDA가 제정한 품질 표준으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주어진다. 독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사들의 제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잣대로 이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배터리 평가를 진행하고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인증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유럽에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럽 EV세일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전년 동기(12만5848대)과 비교해 45% 늘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150만대로 전년 대비 19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보폭도 확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부터 독일 다임러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2018년 폭스바겐으로부터 장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수주 규모는 전기차 200만대분, 약 120GW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폭스바겐이 북미 수출용과 일부 유럽용 전기차에 들어간다.

 

수주 물량이 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유럽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말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한 데 이어 2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액은 1조78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2공장 공사를 마치고 2022년 양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의 연간 생산 능력은 17.3GWh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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