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육군이 중국과의 국경분쟁이 격화되면서 '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PUBG모바일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군 관계자들에게 PUBG 모바일을 비롯해 89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계정 비활성화와 함께 삭제하도록 요청했다.
명령을 받은 군 관계자들은 15일(현지시간)까지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을 삭제해야한다.
인도 육군이 삭제를 요청한 애플리케이션은 메신저, 비디오 호스팅, 콘텐츠 공유, 웹브라우저, 영상 스트리밍, 유틸리티, 게임, e-커머스, 데이팅 앱 등이 포함됐다.
인도 육군은 해당 애플리케이션 삭제를 명령하며 "정보 유출을 막기위해서"라는 이유를 붙였다.
이번 애플리케이션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미국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도 대상이 됐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틱톡, 위챗, 쉐어잇 등이 포함됐고 미국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인스타그램, 스냅챗, 줌, 페이스북 등도 대상이 됐다.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PUBG모바일이 포함됐고 특히 중국의 거대 게임사인 텐센트의 모든 게임이 대상이 됐다.
PUBG모바일도 펍지와 텐센트가 협력해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PUBG모바일이 게임의 특성상 마이크를 켜놓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도 이유가 됐다.
PUBG모바일은 지난달 29일 인도정부가 금지한 중국업체 개발 스마트폰 앱 59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육군의 삭제 대상이 되며 최대 서비스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