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래에셋대우 신용등급 'Baa2'…전망 '부정적'

"금감원 건전성 규제 조치로 리스크 자산 성장 속도 완만"
"안방보험 소송 결과에 따라 작년 세전이익 손실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의 외화장기발행자등급과 우선순위부담보채권등급을 'Ba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검토 대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17일 "최근 금융감독원이 논의 중인 다양한 건전성 규제 조치로 리스크 자산 성장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며 "지난 3~4월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도 안정적 유동성과 자금 조달을 유지했고, 장기 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계약을 해지한 것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미래에셋대우의 평균 자산 수익률은 올해 1분기 0.34%로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 대비 2배로 증가했고 해외 주식 거래가 늘어나는 등 위탁매매 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앞으로 12개월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안방보험과의 소송 결과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이익이 크게 약화될 수 있으며, 지난해 세전 이익에 가까운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현재 다양한 건전성 규제 조치가 논의되고 있지만, 리스크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확대를 통제하기 위한 규제가 발표되지 않은 많은 고위험 부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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