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황 회복 중…유휴선박 감소 추세

코로나 사태 후 제한조치로 유휴 선박 급증
해상 규제 완화되면서 운송 시작…시장 상황 개선 조짐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황이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선대 움직임이 전보다 활발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 중 유휴 컨테이너선 규모가 코로나19 발발 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만TEU 수준을 밑돌았다. 

 

컨테이너선 해운시장 분석업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유휴 컨테이너선 선단은 375척(184만7871TEU)으로, 지난 6월 말 집계 수치 보다 47만1508TEU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제한조치(lockdown)를 취한 후 점차 국제 사회의 해상운송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이는 움직임으로, 유휴선박 감소 수치는 곧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유휴 선박이 감소한 데는 컨테이너선들의 스크러버 설치 기간이 끝난 이유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컨테이너선 시장은 올 상반기 바닥을 쳤다. 영국 컨테이너 무역통계국(Container Trade Statistics, CTS)이 낸 5월 말 수요 자료(demand data)를 보면 4월은 사실상 컨테이너 해상운송업계에 있어 최악의 달로 집계됐다.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해운 운송 컨설팅 회사 씨-인텔리젠시(Sea-Intelligence)는 "4월과 5월의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급격한 붕괴한 이후, 현재는 시장이 상대적으로 진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상 운송 완화규제가 풀리면서 컨테이너선 운송이 재개돼 시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수요는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운송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시장 회복 보다 부진한 시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소매무역협회인(National Retail Federation)는 최근 글로벌 포트 트래커(Global Port Tracker)에서 컨테이너 운송업계는 2014년 이후 다가올 최저 성수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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