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플라잉카' 성큼…현대차, 英업체 손잡고 UAM 개발 협력

英 얼반 에어포트와 플라잉카 지상 허브 인프라 개발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MOU 체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모빌리티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 본격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UAM 사업부는 영국 모빌리티 업체인 '얼반 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향후 5년간 UAM 사업에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 투자, UAM 운영을 위한 항공 차량과 지원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도심 내 다기능과 확장성을 갖춘 UAM 인프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국 내 웨스트 미들랜드와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UAM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얼반 에어포트는 기존 헬기장이나 최첨단 '벌티포트'에 비해 설치 공간이 60% 축소된 UAM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모듈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신속하게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도 포함된다.  

 

UAM 사업에서 플라잉카 개발은 물론 플라잉카가 이륙과 착륙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지상 인프라 구축이 UAM 의 핵심 사업축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지난 1월 UAM 사업부 글로벌 전략·총괄(COO)로 영입한 파멜라 콘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 상무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전쟁 연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럼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콘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대한 투자가 없다면 UAM은 비행 과학 프로젝트일 뿐"이라며 "어반 에어포트를 비롯해 웨스트 미들랜드와 코번트리 등 영국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UAM 인프라를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재원 UAM사업부 부사장도 "UAM사업부는 현대차의 일원으로 혁신을 통한 인간중심 도시 개발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UAM 시장은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UAM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늦어도 오는 2028년까지  UAM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에서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UAM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 및 오픈이노베이션, 외부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