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노골적 삼성 베끼기…차기 폴더블폰 '갤Z플립' 닮을꼴?

WIPO 특허 획득…클림셸 디자인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오포가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하며 폴더블 시장을 리드하는 삼성전자를 따라했다는 '카피 논란'이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오포는 지난 1월 9일 해당 특허를 출원해 7월 30일 승인을 받았다.

 

오포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클램셸 디자인을 갖췄다. 가로로 접히고 화면을 펼치면 세로로 길쭉한 형태다. 크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화면을 펼쳤을 때 7인치로 추정된다.

 

다만 접는 형식은 Z 플립과 다르다. Z 플립이 안으로 접는 인폴딩이라면 오포의 폴더블 폰은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을 택했다.

 

또한 전면과 후면 모두 바깥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스마트폰을 접은 후에도 사용자는 메인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밖으로 접음과 동시에 셀프 카메라로 전환된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전면 카메라와 커버 디스플레이의 필요성을 제거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며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보호되지 않아 긁힘에 민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오포가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유리업체 코닝과 협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닝은 지난 2018년 말 폴더블 스마트폰용 커버유리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상용화가 예상되면서 오포 또한 코닝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포는 레노(Reno) 시리즈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에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써왔다.

 

아울러 특허 속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각도 감지 모듈을 장착했다. 이 모듈은 사용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디스플레이 각도가 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포는 작년 6월 WIPO에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특허 제품은 아웃폴딩 형식으로 팝업식 전면 카메라를 채택했다. 잇단 특허 출원을 고려하면 오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총 550만대로 예측했다. 2023년에는 368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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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가세…인도 '전자제품' 제조기지로 부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확대한다. 인도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현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수요처인 인도가 핵심 제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5~7년 인도에 100억 달러(약 1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디지털화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 프로젝트 진행에 투입한다. 페이스북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디지털 사업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 지분 9.9%를 확보하고자 57억 달러(약 6조4500억원)를 쏟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도 지오 플랫폼 지분(2.23%) 인수에 15억5000만 달러(약 1조7500억원)를 투입했다. 애플의 협력사 폭스콘은 중국 생산라인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비는 약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추정된다. 필립스는 인도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투자에 3억9600만 달러(약 4480억원)를, 프랑스 톰슨은 스마트TV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1억4280만 달러(약 1610억원)를 쏟는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늘리면서 현지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정부는 전자제품 부품 및 반도체 생산 지원책(SPECS)을 통해 투자액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전자 부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닛 등 특정 품목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에 투자액의 25%를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전자제품 제조 공장과 공동 복합시설을 설립할 시 규모에 따라 재정을 지원하고 지난 4월부터 생산 연계 인센티브도 시행했다. 생산 연계 인센티브는 5년간 전자제품·부품의 매출 증가분에 대해 4~6%를 인센티브로 주는 제도다. 총 지원 규모는 54억6000만 달러(약 6조1800억원)로 삼성전자와 폭스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가처분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도 글로벌 기업들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인도의 전자제품 생산량은 회계연도 2014/2015년 기준 250억 달러(약 28조3100억원)에서 2018/2019년 600억 달러(약 67조9500억원)로 성장했다. 생산량 확대로 발생한 직·간접 일자리는 1300만개 이상이다. 사우라브흐 가우르(Saurabh Gaur)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국장은 뭄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진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인도 정부는 전자제품과 하드웨어 제조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인 지원으로 내수 수요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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