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 '전당포' 체인 F88과 상품 판매 제휴

F88 300개 네트워크 활용…리테일 영업 강화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전당포 서비스업체와 제휴를 맺고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번 제휴로 현지 리테일 영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전당포 서비스업체 F88과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KBSV는 F88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고객 정보 등을 통해 리테일 영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한 F88은 전당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매금융 전문업체다. 주로 오토바이, 자동차, 노트북, 스마트폰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다. 현재 전국 35개 도시에 240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1000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새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베트남 증권기록센터(VSD)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증권계좌 수는 19만3000개로 지난해 전체 신규 계좌 수(18만9000개)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3만개 이상씩 늘었다. 7월에도 2만7169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지속해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에 총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조5650억 동(약 280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48억원, 순이익은 36억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61%, 순이익은 64%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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