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2배 확대…SK 영향은?

인도 세럼인스티튜트와 20억회분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Novavax)가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두 배 늘린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등이 부작용 우려로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노바백스가 활약하며 파트너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노바백스는 "세럼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 of India·SII)와의 협력으로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능력을 연간 20억회 투여분으로 두 배 늘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SII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맺었다. 당시 양사가 생산하기로 한 물량은 최소 10억회 투여분이었다.


노바백스는 임상 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이 입증되며 인도에서 생산 물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호주에서 성인 131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NVX-CoV2373)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대부분 참가자의 체내에서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확인됐다. 중대한 부작용도 없었다.
 

노바백스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상에 성공하면 연말 미국에, 내년 1분기부터 영국에 노바백스의 백신이 공급된다.
 

노바백스가 백신 연구·공급에 두각을 나타내며 노바백스와 손을 잡은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달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항원 개발과 생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부작용 여파로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노바백스의 성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부작용 발생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을 잠정 중단했다가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재개했다. 미국에서는 부작용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일부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서 경미한 부작용을 발견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부작용 우려가 커지며 포기 의사를 밝힌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