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 1단계 사실상 수주…"9월 말 본계약"

사업비 등 막바지 협상 중…앞서 방파제·도로공사로 신뢰 쌓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만 1단계 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이번주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그동안 알포 신항만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세르 반다르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알포 신항만 사업이 진행 중인 바스라주(州)를 방문해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1단계 사업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주 계약을 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신항만을 조성하는 공사다. 총투자액은 60억 달러(약 6조9700억원)에 달한다. 항만이 조성되면 연간 9900만톤 규모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이 수주 예정인 공사는 5개의 컨테이너 부두와 터널, 도로 등 주변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본보 2020년 8월 17일자 참고 : [단독] 이라크 정부, 韓건설사와 알포 신항만 5개 부두 공사 곧 계약>

 

 

대우건설은 지난해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차례로 수주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4억6000만 달러(약 5400억원)다. 해당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라크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컨테이너 부두와 기타 부대시설 공사에 이어 앞으로 예정된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 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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