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美자회사 '모멘티브', 공장 증설…"車·반도체용 실리콘시장 진출"

1500만 달러 투자…미국 워트포드 공장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의 미국 실리콘 사업회사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17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한다. 미국 공장을 증설해 부가가치가 높은 실리콘 생산을 늘리며 KCC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미국 뉴욕주 워트포드 소재 실리콘 공장 확장에 1500만 달러(약 174억원)를 투자한다. 자동차와 5세대 이동통신(5G), 항공우주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증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내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모멘티브는 실리콘 생산 확대를 위해 4000만 달러(약 464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딥 트야기 모멘티브 사장은 "신규 투자에는 생산, 포장, 라벨링, 운송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장비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로 혁신에 앞장서고 고객들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멘티브는 세계 2위 실리콘 제조회사다. 2018년 9월 KCC, SJL파트너스, 원익QnC 컨소시엄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1월 KCC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인수액은 30억 달러(약 3조4800억원). 한국 기업 역사상 세 번째 큰 규모로 업계의 기대를 받았지만 모멘티브 인수로 인한 실적 기여도는 아직 미미하다.

 

KCC는 올 2분기 전년 동기(531억원) 대비 15.2% 줄어든 4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분법 평가손실 2591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모멘티브가 시설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KCC의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이듬해 실리콘 모노머(단량체) 생산에 성공했다. 2011년 영국 유기실리콘 제품 생산회사인 바실돈을 사들이고 지난해 모멘티브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KCC는 잇단 인수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넘어 반도체, 자동차용 실리콘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 모멘티브의 판매망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도 확대한다. 모멘티브는 100개국 4000여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KCC는 모멘티브와의 통합을 강화하고자 국내 실리콘 사업의 물적 분할도 추진 중이다. 실리콘 사업을 떼어내 오는 12월 1일 비상장법인 KCC실리콘(가칭)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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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태국 기업 회사채 인수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투자증권이 태국에서 투자은행(IB)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꾸준히 내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태국법인(KTB Securities Thailand)은 태국 고무제조업체인 NER(North East Rubbers)의 회사채 인수에 참여한다. NER은 운전자금 목적으로 7억 바트(약 254억원) 규모 2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KTB ST를 비롯해 노무라증권, 아시아플러스증권, 필립증권 등이 회사채 인수에 참여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 사명을 KTB ST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영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이 KTB ST의 지배기업인 KTBST홀딩스의 지분 69.9%를 보유하고 있다. KTB ST는 진출 이후 2015년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016년 이병철 부회장이 취임 이후 IB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태국인 쿤윈 씨를 최고경영자(CEO)이자 2대 주주로 영입하면서 현지화에 성공했다. 건설 엔지니어링 지주사인 타이엔저홀딩스와 한국계 건설회사 CAZ 등의 상장을 주관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KTB ST 지난해 영업수익은 459억원, 순이익은 17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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