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서 1만가구 쏟아진다

정부 규제 강화에 김포·파주·여주 등 비규제 지역 분양 증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정부가 지난 6월 김포, 파주, 여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수도권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으면서 비규제 지역 분양이 늘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비규제 지역에서 1만6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1~8월 같은 지역에서 공급된 물량은 1984가구로, 8692가구나 많은 규모다.

 

그동안 분양이 거의 없던 지역도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분양이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경기도 양평에서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은 1846가구로 작년 180가구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공급에 나서고 있다. 여주의 경우 올해 2666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작년 551가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이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건설사 또한 청약 수요가 감소하는 규제 지역보다 비규제 지역의 분양을 늘리는 모양새"라며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청약에 참여하기보다 서울 접근성, 상품성,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이달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A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동, 전용 59~84㎡로 구성된다. 1926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파주시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며,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규제 지역에 비해 청약 조건이 자유롭고,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자연보전 권역에 속해 상대적으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여주에서는 일신건영이 '여주역 휴먼빌'을 선보인다. 여주역세권 1블록에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들어선다. 220m 거리에 경강선 여주역이 있다. 이마트 여주점,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도 주변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주역세권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칭)'을 공급한다.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766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74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파~양평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에서는 대방건설이 김포 마송지구 B4블록에 '김포마송지구 2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평군에서는 12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가평대곡(가칭)'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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