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NH·기업 투자' 트루밸런스, 실탄 충전하고 인도 공략 잰걸음

인도 기반 韓 핀테크 스타트업…대출 경쟁력 강화
시리즈D 투자 곧 마무리…지난해 11월 260억원 유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에 기반을 둔 한국계 핀테크 스타트업 트루밸런스가 지속해서 실탄 충전에 나서며 인도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소액대출사업 경쟁력을 높여 인도 최대 리셀러 앱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루밸런스는 조만간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밸런스는 지난해 11월 23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NH투자증권,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SB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 등으로부터도 6500만 달러(약 74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트루밸런스는 인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출시한 핀테크 플랫폼이다. 지난 2014년 선불제 통신요금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통신료 충전, 공과금 결제, 외상·할부 대출, 소액 보험, 이커머스 중개 서비스를 차례로 내놨다.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넘었다.

 

트루밸런스는 지난해 소액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출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NBFC(비은행 금융회사·Non-Banking Financial Company) 허가를 취득, 대출 업무를 더욱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4년간 축적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점수가 없는 사용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도 개발해 적용 중이다. 현재 일일 대출상품 거래건수는 4만건을 웃돌고 있다. 

 

2019 회계연도 트루밸런스 수익은 8950만 루피(약 14억원)으로 2018 회계연도 5970만 루피(약 9억원)보다 두 배 가깝게 49.8% 성장했다. 순손실은 같은 기간 3억3120만 루피(약 51억원)에서 4억6050만 루피(약 71억원)로 확대했다. 

 

한편, 인도는 전 세계에 핀테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영국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보급률은 2018년 기준 57.9%로 중국(83.5%)에 이어 세계 2위다. 인도 핀테크 시장 전체 거래 규모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1378억 달러(약 15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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