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전기차 또 화재…'배터리 불순물 문제' 추정

웰트마이스터 EX5서 연이은 화재…중국산 배터리 장착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웰트마이스터의 전기차 대표 모델에서 잇단 화재가 발생, 리콜 조치했다.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웰트마이스터의 EX5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웰트마이스터의 EX5의 화재는 이달 들어서만 네차례 일어났다. 

 

지난 5일과 13일 푸젠성 샤오우시에 운행되는 EX5 택시 2대에서 발화되는 사건이 있었고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도 EX5 택시 1대가 불탔다. 

 

웰트마이스터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다. 창립 초기부터 중국 내 최대 IT회사들인 바이두와 텐센트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해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2018년 4월 출시한 전기 SUV EX5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펼치며 판매고를 늘려왔다. 

 

이에 웰트마이스터는 지난 9월 한달동안 210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38.8%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6000대에 근접하고 있다. 

 

웰트마이스터는 이전에 발생한 EX5의 화재가 배터리 내 혼합된 불순물로 인한 화재였다고 밝힌 바 있다. 웰트마이스터는 CATL 등을 필두로 중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다.

 

이번 베이징 시내에서의 화재 원인은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배터리 전기차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서는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배터리 화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아직 난관이 많다며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 리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20건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요구 사항 등의 안전 표준을 개선했으며 2021년 1월 1일부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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