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 서비스 Btv에 프랑스 클래식 공연 채널을 추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클래식 공연 채널 메디치티비(medici.tv)를 선보인다.
메디치티비는 프랑스 미디어그룹 카날플러스(Canal+)의 자회사 테마(Thema)가 운영하는 음악 채널이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 실황과 유명 클래식 축제, 국제 콩쿠르, 오페라, 발레 공연 등을 중계해준다. 매년 150개 이상의 라이브 공연 영상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메디치티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제공한다. 다양한 공연 중계로 생생한 현장을 안방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에르베 보이시에레(Hervé Boissière) 메디치티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클래식 공연의 관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고품질 콘텐츠를 구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메디치티비와의 협업으로 Btv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IPTV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티브로드와 합병하고 Btv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5월부터 키즈 서비스인 ZEM키즈를 시작했다. 윤선생, 밀크T 등 교육 콘텐츠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했다. 아시아 드라마 전문 채널인 에이플드라마(A+Drama)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자체 콘텐츠 확보에도 나섰다. KBS, 웨이브(wavve)와 함께 좀비물 '좀비탐정'을 제작해 VOD로 먼저 공개했다. 가수 변진섭 콘서트 '너와 함께 있는 이유'의 실황 영상을 만들어 소장용 VOD를 독점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