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이더리움 '채굴풀' 공식 출시…"채굴시장 선점"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채굴 서비스 추가…채굴 플랫폼 강화
미국계 기업, 채굴시장 앞다퉈 진출…경쟁 예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종합 가상자산 채굴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계 기업이 앞다퉈 채굴산업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채굴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채굴풀은 가상자산 채굴을 위해 여러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컴퓨터나 채굴기 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채굴이 완료될 때 마다 풀에 참가한 참여자들은 각자 기여도에 따라 채굴된 암호화폐를 나눠 보상받는 구조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4월 암호화폐 채굴자와 채굴 산업을 지원하기 우해 종합 채굴 플랫폼 '바이낸스 풀'을 공개한 바 있다. 바이낸스 풀은 채굴자들에게 단순한 풀 형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거래까지 디지털 자산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낸스 풀은 바이낸스 생태계에 통합돼 기존 바이낸스 회원들도 손쉽게 바이낸스 풀을 통해 채굴 서비스를 비롯한 △장외거래(OTC) △스팟거래(특정 거래일에 당사자간 합의한 가격에 거래하는 것) △대출 △스테이킹(가상자산을 동결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동안 보상 받는 것)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가상자산 기술과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바이낸스 풀은 지분증명(PoS)과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을 모두 지원한다.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가상자산 종류 지원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채굴시장은 중국계 회사들이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계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금융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자회사 파운드리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주요 암호화폐 채굴업체 레이어원은 지난해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며 텍사스 지역에 채굴풀을 구축했다. 블록스트림도 캐나나 곳곳에 채굴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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