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니콜라 투자협력 표류…무산되나

GM 홈페이지서 계약 체결 사실 정정
내달 3일 마감 기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내달 3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며 양사 모두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와 GM은 계약 합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GM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사이트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니콜라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해 배저를 설계·제조하고 세미트럭 클래스 7/8에 탑재할 하이드로텍 연료전지를 독점 공급하겠다는 세부 내용까지 언급해 실제 계약이 체결된 듯한 오해를 샀다.

 

양사의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다. 니콜라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25.42달러(약 2만8300원)로 15.39% 뛰었다. GM은 같은 날 정오 44달러(약 4만9100원)를 넘어섰다가 42.72달러(약 4만7600원)로 마감했다. 결국 GM은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문장을 추가하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양사는 내달 3일로 마감 시한을 정한 상태다. 당초 9월 30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미뤄졌다. 최종 종료 시기까지 이주가 안 남은 만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 양사의 협력은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

 

GM마저 놓치면 니콜라는 더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지난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 회사는 니콜라가 수소 트럭 양산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고 2018년 공개한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도 언덕에서 차량을 굴려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니콜라의 반박에도 논란이 커지며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밀턴을 비롯해 니콜라 임원들은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연이은 악재 속에 GM은 니콜라의 편을 들어왔다. 메리 배라 GM CEO는 9월 14일(현지시간) RBC캐피털마켓과의 콘퍼런스에서 "(니콜라와) 적절한 실사를 거쳐 제휴했다"고 말했다. 이후 마크 루스 GM 사장도 "니콜라와의 파트너십이 양사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협력의 끈을 이어왔다. 루스 사장의 발표 후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때 13%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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