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양면 태양광 패널 관세면제 폐지 지지…한화큐셀‧LG전자 호재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 20% 관세 부과 전망
한화 조지아·LG 앨라배마 공장 수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관련 소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양면 태양광 패널에 관세가 부과되며 미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과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IT는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매기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작년 12월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관세국경보호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낸 지 약 11개월 만이다. SEIA는 관세가 양면 태양광 패널의 가격 인상을 불러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미국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CIT가 트럼프 행정부의 편에 서며 수입산 제품에 관세가 매겨지게 됐다. 당장 20%의 관세가 부과되며 내년 18%로 관세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이번 판결은 태양광 제품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이후 미국에 공장을 투자한 한화큐셀과 LG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이 관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내 생산기지를 가진 업체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돼서다.

 

한화큐셀은 작년 9월 미국 조지아주에 1억8000만 달러(약 2006억원)를 쏟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완공했다. 북미에서 가장 큰 모듈 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1.7GW에 이른다. 이는 약 17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 미국 앨라배마주에 태양광 공장을 구축했다. 2800만 달러(약 312억원)를 투입해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2개를 설치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500㎿ 규모이고 생산품은 전량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설치량이 2.8GW로 1년 사이 15% 성장했다. 상업용 태양광 시장도 지난해 연간 2GW가 설치됐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워 향후 태양광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2035년까지 실질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고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에 2조 달러(약 222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업체다. 우드맥킨지 조사 결과 한화큐셀은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점유율 22%를 기록해 8분기 연속 1위였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21.5%의 점유율을 올려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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