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 투자' 베트남판 완벽한 타인, 역대 흥행 5위…80억원 수익

지난해 제작 '하이픙' 역대 로컬 영화 매출 1위
연이은 흥행 대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컬처웍스가 베트남에서 연이어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현지에서 투자 배급한 베트남판 '완벽한 타인'이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러드 문 파티(Blood Moon Party)'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개봉 이후 한 달간 총 1670억 동(약 8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역대로는 5위 기록이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5주 연속 관객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블러드 문 파티는 붉은 달이 뜨는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국내에서 530만명의 관객을 모은 '완벽한 타인'의 리메이크 영화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원작이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리메이크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현지 제작사와 공동 진행했다. 특히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작가 등 국내 제작진이 직접 자문을 했다. 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을 연출한 응웬 꽝 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의 판씨네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타이호와, 득틴 등 베트남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8년 말 베트남에서 투자 배급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첫 투자제작한 영화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는 관객 100만명을 동원하며 260만 달러(약 29억원)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2월 개봉한 '하이픙'은 관객 240만명을 불러모으며 베트남 로컬 영화 가운데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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