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합작사, '바라카 원전' 교육 프로그램 첫 졸업생 배출

한국형 원전 APR1400 기술 교육
바라카 원전 운영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 나와(Nawah)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인재 양성에 나선다. 바라카 원전 운영에 특화된 인력을 키워 원전의 안정적인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UAE에서 바라카 원전 관리 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바라카 원전 관리 인증 프로그램은 UAE의 원전 인재를 양성하고자 만들어졌다. 올 초 아부다비 소재 나와 훈련센터에서 첫 프로그램이 16주간 진행됐다. 나와에너지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원전 기초와 바라카 발전소의 시스템·시뮬레이터 등을 가르쳤다. 특히 바라카에 설치된 한국형 수출 원전 APR1400 기술을 집중 교육했다.

 

나와에너지는 총 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 현재 나와에너지의 일원으로 바라카 원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알리 알 하마디(Ali Al Hammadi) 나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가동 중인 1호기와 남은 3기를 비롯해 향후 바라카 원전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UAE의 사회·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전은 나와에너지와 별도로 UAE에서 원전 전문가 양성을 추진해왔다. 2016년과 지난해 UAE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UAE 칼리파 공과대학과 국내 카이스트에서 선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원전 관련 기관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한편, 바라카 원전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원전 4기(5.6GW)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난 2009년 사업을 수주했으며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등이 건설에 참여했다. 지난 8월 1호기 가동을 시작했고 2호기도 준공을 마쳤다.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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