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프랑스 판매 반토막…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현대차 -56.2%, 기아차 -7.6%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 판매는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기아차도 주춤했다.  

 

4일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1월 한 달동안 프랑스 승용차 시장에서 총 45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1%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1578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56.2% 수직하락했다. 점유율도 2.08%에서 0.83%포인트 감소한 1.25%에 그쳤다.  

 

기아차의 경우 3014대를 판매, 전년 대비 7.6%로 줄였다. 점유율은 전년(1.89%) 보다 0.5%포인드 증가한 2.3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합계 점유율은 3.64%였다.

 

3월~5월 코로나 봉쇄기간을 극복하고 양호한 성적을 이어온 현대차는 코로나19 재확산에 판매가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기아차는 점유율을 소폭 확대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프랑스 전체 승용차 시장은 12만60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03% 줄였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조치로 전체 영업일수 20일 가운데 3일만 영업한 데 따른 것이다.

 

PSA그룹(시트로엥·푸조·DS·오펠)은 총 4만1772대를 판매해 23.4% 감소했으며, 르노그룹(르노·다치아·알파인)도 2만8022대를 판매, 34.2%나 감소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1만8036대(-24.7%), BMW그룹 6102대(-22.2%), 토요타 7289대(-12%)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당초 봉쇄조치로 프랑스 판매량은 최대 7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으로 그마나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CCFA 관계자는 "12월에도 여전히 프랑스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30% 하락과 같은 재앙적인 상황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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