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투자' 솔리드파워 "2025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출시"

콜로라도서 파일럿 제품 400개 생산…2022년 테스트
삼성·현대차·포드·BMW 등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솔리드파워가 2022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솔리드파워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일정을 공유했다. 2022년 테스트를 시작해 2020년대 중반부터 배터리를 본격 납품한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블룸버그를 통해 "변화가 없다면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생산 시작을 지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2027년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자동차 회사들과 광범위한 협력이 있다면 2025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

 

2014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시간이 짧아 '꿈의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올해 2분기부터 콜로라도주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만들고 고체 배터리를 제조했다. 20Ah용 배터리 시제품을 400개 이상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보냈고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다. 솔리드파워는 독일 BMW, 미국 포드를 비롯해 8개 회사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삼성과 현대차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삼성벤처투자와 현대 크레이들 등으로부터 총 2000만 달러(약 218억원)를 모집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솔리드파워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상용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0년대 초부터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퀀텀스케이프도 한 전 충전으로 300마일(483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생산에 착수해 이듬해부터 폭스바겐 차량에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경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는 2027년 이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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