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터키 합작사 100% 자회사 추진…경쟁당국에 승인 신청

합작 파트너사 키바르홀딩스 지분 30% 매입
고성능 모델, 전기차 생산 위한 선제적 조치

현대자동차 터키 이즈밋 공장 (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 터키 이즈밋 공장 (사진=현대차)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터키 합작사를 100% 자회사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터키 경쟁당국에 관련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터키경쟁규제위원회(RK)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일(현지시간) RK에 합작 파트너사 키바르홀딩스(Kibar Holding)의 보유 지분 30%를 인수하고 현대앗산 오토모티브를 100% 자회사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합작사 현대앗산 오토모티브는 현대차와 키바르홀딩스가 각각 70%와 30%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키바르는 10%대 지분을 확보했으나 제대로 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주식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지분을 30%까지 확보했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키바르홀딩스의 지분 전체를 매입, 현대앗산 오토모티브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는 지분 매입 이후 키바르홀딩스와의 제휴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4년 터키에 진출한 현대차는 터키 북서부 현대앗산 이즈미트공장에서 연산 23만대에 달하는 i10과 i20 모델을 생산,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즈미트 공장은 지난 1997년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 주(州) 이즈미트에 설립된 현대차 최초의 해외 공장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신형 i20을 바탕으로 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모델과 고성능 N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앗산 이즈미트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소형차 생산기지로 총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유럽에 수출한다며 "이번 100% 자회사 전환은 고성능 모델 'N라인' 생산 확대와 전기차 생산 모색 등 체질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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