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츠,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 장비 수주…루시드모터스 양산 임박?

첫 거래·원통형 배터리 셀 장착…루시드모터스에 공급 전망
오는 2분기 루시드 에어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시드 모터스가 독일 만츠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장비를 공급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 출시에 속도를 내며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만츠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제조사로부터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 필요한 장비 주문을 받았다"며 "고효율 원통형 배터리 셀로 모듈을 만드는 새 고객과의 거래로 배터리 시장에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급 장비는 조립 플랫폼인 라이트어셈블리(LightAssembly), 배터리 레이저 시스템 BLS 500이다.

 

마틴 드래쉬(Martin Drasch) 만츠 최고경영자(CEO)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하며 유망한 선구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라이트어셈블리와 BLS500을 통해 혁신 공정을 구축해 배터리 팩의 성능과 안전성, 효율성 모두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츠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루시드모터스가 유력시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모터스는 고급 전기차를 표방하는 회사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루시드모터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양사는 작년 2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첫 양산 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시작으로 루시드모터스 신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루시드 에어는 한 번 충전으로 517마일(832㎞)까지 주행하며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의 주행거리(402마일·647㎞)를 뛰어넘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린다. <본보 2020년 8월 12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800km' 벽 뚫었다…LG 배터리 공동 개발> 

 

일각에서는 만츠의 거래 상대가 테슬라라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일 가능성은 낮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 건설 당시 만츠의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츠가 언급한 신규 고객사가 아니다.

 

루시드모터스가 만츠의 고객사로 점쳐지며 루시드 에어의 대량 양산이 곧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시드모터스는 당초 작년부터 루시드 에어를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늦춰졌다. 애리조나 공장에서 차량을 양산해 오는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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