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하다더니'…5G 기밀 훔친 前 소프트뱅크 직원, 日경찰에 체포

소프트뱅크 5G 기술 훔쳐 라쿠텐 모바일로 이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5G 기술 기밀을 훔쳐서 이직한 전 소프트뱅크 직원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내 기술 경쟁 심화가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12일 라쿠텐 모바일에 근무하는 쿠니아키 아이바 씨를 불공정 경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쿠니아키 아이바 씨는 소프트뱅크의 5G 기술관련 기밀 정보를 이메일로 유출, 라쿠텐 모바일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쿠니아키 아이바 씨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네트워크 구축 관련 업무를 맡았다.

 

소프트뱅크는 쿠니아키 아이바씨가 소프트뱅크의 4G, 5G 기지국과 통신망에 관련된 기밀 정보를 라쿠텐 모바일의 통신망 구축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고객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측은 라쿠텐 모바일이 이미 쿠니아키 아이바 씨가 유출한 정보를 이용했다고 보고 정보 사용을 중단하고 파기하도록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라쿠텐 모바일도 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직원이 가져온 정보에는 소프트뱅크의 5G 시스템 관련 기밀정보는 없었고 비즈니스적으로 사용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라쿠텐 모바일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통신사들 내 5G 기술 경쟁이 심화되며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술 경쟁이 일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력 영향 받은 것으로 분석하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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