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11, 출시 21일 만에 100만대 돌파…대박 조짐

보급형·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먹혔다…지난해 3분기 최고 실적
美 블랙리스트 '우려'…샤오미 "적절한 조치 취할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오미의 올해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이 출시 3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보급형과 프리미엄 제품의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미11'이 출시 21일 만에 1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공식 출시 당일 5분 만에 35만 대가 팔리며 대박 조짐을 보였던 '미11'은 지난 10일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11은 6.81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 탑재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 메인, 13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출시 당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최초 탑재한 제품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로 45분 만에 완충 가능한 55W 초고속 유선충전과 5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미국 무역제재로 화웨이가 주춤하는 틈을 타 사세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모델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플래그십 제품에서도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출하량을 달성했다. 매출은 476억 위안(약 8조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고, 출하량은 4600만 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3% 확대됐다. 화웨이, 비보, 오포에 이어 현지 스마트폰 업계 4위인 샤오미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출하량을 늘리기도 했다. 

 

샤오미는 오는 2월 중국 춘절 이후 미11의 상위 모델인 '미11 프로'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11 프로는 미11과 디스플레이 사양은 동일하지만 1억800만 화소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 및 1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호실적 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군 연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샤오미의 공격적인 해옵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1월까지 샤오미 주식을 전부 처분해야 한다. 

 

다만 샤오미는 미국이 아닌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어 즉각 상장 폐지 대상은 아니다. 또 미국 상무부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것도 아니어서 부품 조달 등에도 문제는 없다. 

 

샤오미는 공식 성명을 내고 "자사는 중국군 소속이 아니며 군의 통제를 받거나 군과 연계되지 않았으며, 국방수권법에 따라 규정된 '중국 공산군 기업'이 아니다"라며 "회사는 회사와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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