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석유공사, 동해 6-1 광구 탐사 돌입…시추선 계약

머스크 드릴링과 145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작년 2월 6-1 광구 중·동부 지역 조광권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덴마크 해양시추기업인 '머스크 드릴링'으로부터 시추선을 확보해 제2 동해 가스전 시추에 나선다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에 본격 착수하며 국내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450만 달러(약 162억원)로 석유공사는 오는 6월 시추선을 빌려 6-1 광구의 시추를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약 45일이다.

 

머스크 드릴링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eller-Maersk)그룹의 계열사다. 1972년 설립돼 반잠수식 시추선, 바지 시추선 등 다양한 형태의 시추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중동, 멕시코만 등에서 해양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인연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쉐 가스전 인근에서 심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자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맺었었다.

 

석유공사와 머스크 드릴링과 협업해 시추에 나서며 6-1 광구 중·동부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광구는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작년 2월 6-1광구 중·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광구 내 유망 구조인 방어 구조에 대한 탐사를 준비해왔다.

 

방어 구조는 동해 가스전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평균수심 1000m의 심해 지역에서 발견됐다. 석유공사는 최소 2300만 달러(약 257억원)를 쏟아 10년간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방어 구조의 저 자원 부존량이 동해 가스전의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해 가스전의 자원 부존량은 약 4750만BOE(석유환산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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