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AI로 의약품 제조·유통 효율화

글로벌데이터, 삼성바이오에피스 AI 활용 능력 점수 2점 '껑충'
오나인솔루션즈 AI 솔루션 공급 호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인공지능(AI) 활용해 제조·유통 역량을 향상시켰다고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의약품 개발 주제별 스코어 카드에서 AI 부문이 1점에서 3점으로 상향됐다.

 

글로벌 데이터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소비자 가전 등 다양한 산업군별로 주요 회사의 역량을 1~5점으로 점수화해 발표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55개 회사가 포함됐으며 AI를 비롯해 10개의 하위 주제로 나눠진다.

 

글로벌 데이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나인솔루션즈와의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나인솔루션즈는 지난 1월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AI 기반 SCM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SCM 플랫폼은 의약품 제조와 유통 전반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단기·중장기·장기 전략 계획을 돕고 기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통합해 운영된다. 글로벌 데이터는 양사의 협력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통상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10~15년이 걸리고 약 1~2조원이 투입된다. AI의 도움을 받으면 기간은 평균 3~4년으로, 비용은 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다.

 

AI가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줄이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관계회사 SK C&C와 AI 기반 '약물설계(Drug Design) 플랫폼'을 구축했다. JW중외제약은 AI를 도입해 직접 실험하지 않고 질환 특성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클로버'를 만들었다. AI를 활용한 국내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에는 40억 달러(약 4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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