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니맥스 인수를 허락하면서 인수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SEC는 5일(현지시간) MS의 제니맥스 인수에 대해서 '유효 승인' 발표를 했다. SEC가 유효 승인은 인수 기준에 적합하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사실상 미국에서 인수가 승인됐다는 의미와 같다.
MS는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베데스다 등 다수의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를 7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는 제니맥스 인수로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등을 독점타이틀로 확보할 수 있게되면서 소니와의 콘솔 대전에서 사용할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MS와 제니맥스의 인수 승인 절차는 현재 EU에서 진행되고 있다. MS는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에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승인을 요청했다. EU집행위원회 반독점 규제당국은 3월 5일까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8일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제니맥스 인수에 대해서 문제 삼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MS는 제니맥스 인수 작업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