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 북미 진출 본격화…美, 네바다 리튬광산 개발 승인

美 내무부, 아이오니어 보유 리오라이트 리지 광산 개발 승인
에코프로이노, 지난해 11월 리오라이트 리지 광산 개발 참여
리튬클레이 7740만t 매장·약 100만t 수산화리튬 생산 가능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북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호주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와 공동 개발 중인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에 대해 정부가 개발 허가를 내리면서다.

 

25일 블룸버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아이오니어가 네바다주에 보유하고 있는 리오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 리튬 광산에 대한 개발을 승인했다.

 

로라 대니얼-데이비스 내무부 장관 대행은 이번 사업에 대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고 미래의 경제에 동력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개발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리오라이트 리지 리튬 광산은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36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약 37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 매장돼 있다. 내년에 건설이 시작돼 오는 2028년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 일정대로라면 앨버말, 리튬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리오라이트 리지 리튬 광산에는 리튬클레이 7740만t(톤)이 매장돼 있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리오라이트 리지 리튬 광산에서는 약 100만t의 수산화리튬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가 리오라이트 리지 리튬 광산에 개발 승인을 내리면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아이오니어와 점토 리튬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리오라이트 리지 광산에서 점토 리튬을 시추해 제공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아이오니어에서 점토 리튬을 받아 정제하고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생산한다.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되면 정제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정제 공장 가동으로 얻은 수익은 양사가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탄산리튬에 이어 점토 리튬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얻은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점토 리튬을 활용해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북미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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