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고급형 세단 모델S 플레이드가 7인승 옵션을 갖출 전망이다. 프리몬트 공장에서 양산 차량이 포착되며 신차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전문 유튜버 게이빈칼(Gabeincal)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포착된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 후면창을 확대하자 하얀 접이식 의자가 비췄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모델S 플레이드에 7인승 옵션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모델S의 차 뒷부분에 역방향 어린이용 좌석을 배치해 7인승까지 좌석을 늘렸었다. 작년 11월부터 생산에 돌입한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도 7인승을 갖췄다.
새 차량은 성인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뒷좌석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S 최초로 성인 7명이 탈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모델S 플레이드를 공개했다.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2.0초 미만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h다. 1회 충전 시 최대 8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테슬라는 이미 미국 공장에서 수십 대를 양산해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 출시로 차종을 다양화하며 전기차 판매량을 확대한다. 테슬라는 모델S를 비롯해 대형 SUV 모델Y, 준중형급 모델Y, 보급형 소형 해치백 모델3를 선보였다. 고급 모델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모델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발표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 49만3000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테슬라의 판매 총액은 전년보다 3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