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 깜짝놀란 한국인 '다낭 사랑'

-다낭 노선, 지난해 여객 점유율 전년 대비 73%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다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급성장 인기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적사의 잇단 취항과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여객 점유율이 대폭 증가한 게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6일 글로벌 항공네트워킹 관리업체 루트온라인(Routesonline)은 인기 노선 점유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노선으로 '인천-다낭'을 꼽았다.

루트온라인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다낭국제공항을 왕래하는 여객 수가 71% 증가했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다낭 노선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 수는 220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129만명 보다 97만명 증가했다. 

스티븐 스몰 루트온라인 브랜드 이사는 "다낭 등 아시아 전역에 낙관적인 전망이 관측된다"면서 "현재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아시아 노선 개척을 위해 새로운 항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승객에게 인기있는 노선의 빈도와 수용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낭 항공시장 증가세는 세계 최대 항공운송 정보 제공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의 분석결과에서도 엿볼수 있다.

OAG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다낭 노선 항공 수요는 280만명으로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3% 증가했다.

취항 항공사의 좌석 점유율도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좌석 점유율이 15.1%에서 20%로 증가했으며, 제주항공은 13.2%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실제 탑승객 수가 지난 2017년 26만명에서 2018년 32만명으로 6만명 증가했다. 탑승객이 1년 사이 38.46% 증가한 셈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다낭의 운항 편수도 늘렸다. 2017년 1500편에서 2018년 1900편으로 약 400편 가량 늘린 것. 

편수는 늘렸지만 탑승률은 꾸준히 좋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탑승률은 88%를 기록하며 인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낭 노선의 인기 급상승 배경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다변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5월 에어서울을 마지막으로 7개 국적사 모두 베트남 다낭에 취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 노선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지방발 취항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만 해도 인천발 외에 부산, 대구, 무안발 다낭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다낭으로 가는 여객편이 늘면서 덩달아 항공 좌석 점유율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낭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평균 탑승률이 좋은 인기 노선"이라며 "최근 신규 면허를 발급받은 신생 항공사도 베트남 취항에 나서면 운항편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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