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CEO '성차별·성희롱' 논란…"처벌 할 증거 없다"

델, 논란 커지자 스폰서십 종료…이미지 타격 불가피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니콜로 러렌트 CEO에게 제기된 성차별·성희롱 혐의에 대해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현지시간) 니콜로 러렌트 CEO의 성차별·성희롱 혐의 관련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니콜로 러렌트 CEO가 전 직원 '샤론 오도넬'을 괴롭히거나 차별, 보복했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월 초 라이엇게임즈의 전 직원인 '샤론 오도넬'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부당해고 등을 이유로 라이엇게임즈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오도넬은 고소장을 통해 러렌트 CEO의 성희롱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오도넬은 러렌트 CEO가 일부 여성직원에게 "코로나19로 받는 스트레스를 가장 잘 대처하는 방법은 아이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라이엇게임즈, CEO '성차별·성희롱 여부' 조사 착수>

 

또한 러렌트 CEO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접근을 하며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도넬은 러렌트 CEO가 제안을 거절당한 직후부터 자신의 말투를 지적하며 업무태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해고가 러렌트 CEO의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샤론 오도넬이 문제를 제기하자 즉각 외부로펌이 참여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8년 폭로된 '회사 내 성차별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었던만큼 적극적인 조사 의지를 보였다. 

 

내부조사 결과, 샤론 오도넬의 주장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라이엇게임즈의 스폰서십 관계 등이 타격을 입게됐다.

 

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라이엇게임즈와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스폰서십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은 상태이었다. 델은 라이엇게임즈에서 지속적으로 '차별' 논란이 벌어지자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내부조사를 담당한 라이엇게임즈 특별위원회는 "니콜로 러렌트가 샤론 오도넬을 차별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니콜로 러렌트의 리더십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해서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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