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인니 미디어 대기업 '엠텍' 투자…"금융·커머스·콘텐츠 시너지"

네이버, 엠텍 사모투자 라운드 참여
커머스·간편결제 사업 협업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가 인도네시아 미디어 대기업 엠텍(Elang Mahkota Teknologi)에 지분 투자했다. 이에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쏟는 금융과 커머스, 콘텐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엠텍이 최근 실시한 사모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엠텍은 공모가 주당 1954루피아(약 150원)로 총 49억5000만주를 새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9조2900억 루피아(약 720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했다. 네이버를 비롯해 H홀딩스 등 다수의 기업이 이번 라운드에 투자했다. 

 

엠텍은 "네이버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 투자와 운전자본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텍은 현지 최대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다수의 방송사와 영상제작사, 홈쇼핑, 쇼핑몰, 미디어 플랫폼, 포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와 사업 구조가 유사해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엠텍이 운영하는 홈쇼핑, 쇼핑몰 등과 협업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엠텍의 포털이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네이버의 웹툰과 동영상 컨텐츠를 유통하는 협력도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는 네이버가 진출한 해외 거점 국가 가운데 하나로 라인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계열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지분 20%를 인수했고, 현재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 라이브(V LIVE)'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 라이브는 K팝 가수 중심으로 관련 동영상을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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