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이다호, 산업용 대마 '합법화 법안' 상원 통과

HB 126 찬성 30표로 의결…주지사 승인 목전
산업용 대마 재배·가공·운송 가능해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산업용 대마 합법화 법안이 미국 아이다호주의 상원 문턱을 넘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대마 재배를 불허했던 아이다호주에서 주지사 승인만을 남겨두며 2018년 농업법 제정을 기점으로 대마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상원은 산업용 대마 합법화 법안 'HB 126'을 찬성 30, 반대 5표로 통과시켰다.

 

HB 126은 아이다호주의 규제 물질 목록을 수정해 산업용 대마와 기호용 마리화나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 향정신성 성분 등을 기준으로 산업용 대마를 판별한다. 산업용 대마 재배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은 산업용 대마를 연구, 가공, 생산할 수 있으며 아이다호주 외 지역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미국은 1937년부터 대마 재배를 금지해왔다. 1970년 규제 약물법을 통해 마약으로 분류해 규제했지만 2018년 12월 농업법이 만들어지며 산업용 대마를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텍사스주를 비롯해 각 주에서 규제를 푼 가운데 아이다호주만 동참하지 않았다. 새 법안이 주지사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산업용 대마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대마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대마는 농업과 섬유, 재활용, 자동차, 가구, 식음료, 종이, 건축자재, 의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산업용 대마 시장 규모가 2019년 120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5년 1660억 달러(약 185조원)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어 대마 수요가 급등할 전망이다. 농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만든 산업용 대마 활성화 법안을 발효했다. 대마 실험과 대마 식물 샘플링 등에 관한 규정이 담겼다. 기호용 대마초도 합법화되는 추세다. 뉴욕주와 뉴멕시코주는 최근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16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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