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LH, 첫 해외 도시개발 협력사업은 '베트남 신도시 개발'

태광비나 추진 '롱탄-푸호이 신도시 사업' 투자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태광실업이 추진하는 베트남 신도시 사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해외 도시개발 사업의 공동 발굴·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협력 사업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LH는 태광실업 베트남법인 태광비나의 '롱탄-푸호이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태광비나는 이 사업과 관련해 4조 동(약 19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대우건설과 LH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사업 자본금은 5조 동(약 242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사업은 56만㎡ 부지에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임대주택, 상업시설, 학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태광비나가 그동안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개발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 투자자를 유치했다. 태광비나는 지난 2007년 투자증명서를 받았고, 2011년 사업을 위한 토지를 양도받았다.

 

지난 2017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투자가 지연되면서 2022년 말로 연기됐다. 현재 교통과 수도, 전기 등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태광비나는 지난달 말 열린 년짝 지방인민위원회와 간담회에서 대우건설과 LH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일자 참고 : 대우건설, 태광비나 베트남 신도시 사업 참여하나>

 

대우건설과 LH는 작년 9월 해외 도시개발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신도시와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주택지구,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화되고 있는 해외 도시개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다수의 주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하노인 인근 흥옌 에코파크 내 주상복합 개발 사업도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탄아다이딴그룹과 고급 주택사업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보 2021년 3월 3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베트남 푸꾸옥 고급주택 사업 참여…개발사와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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