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엠티씨, 한국계 베트남 신발 제조사 인수

'아디다스·나이키 등 신발 생산' 진흥비나 주식 매입
베트남 투자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가공업체 태광엠티씨비나가 한국계 신발 제조사 진흥비나를 인수한다. 베트남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키우고 나이키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15일 베트남 경쟁·소비자국에 따르면 태광엠티씨비나는 진흥비나 지분 100%를 매입한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진흥비나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2019년 3월 설립된 신발 제조사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운동화를 주로 생산한다.

 

태광엠티씨비나는 진흥비나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며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태광실업의 주요 생선 거점이다. 태광실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1994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 동나이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 태광비나를 세우고 2009년 떠이닌성에 2공장을 구축했다.

 

이어 2016년 베트남 껀터성에 1억7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쏟아 세 번째 공장을 지어 하루 23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약 30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도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줄었던 인력을 보강하고 대표 고객사인 나이키의 판매량 호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태광실업은 지속적인 투자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수 외국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출의 70%가량을 베트남에서 거두고 있다.

 

한편, 태광엠티씨는 원래 태광실업의 오너 2세 박주환 당시 부실장이 100% 소유한 ㈜정산의 자회사였다. 태광실업과 거래하며 매출의 90%를 내부에서 올렸다. 태광실업이 2013년 ㈜정산의 사업을 인수하며 태광엠티씨도 태광실업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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