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신도시 12곳 짓는다…한화건설 기회 얻나

'주택 100만 가구 건설 프로젝트' 재시동
국내 건설사, 수주 기대감 ↑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가 전후 재건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했던 '주택 100만 가구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한화건설을 비롯해 우리 건설사의 사업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12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는 비스마야 신도시와 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정부가 2010년대 초반 전후 재건사업으로 내놓은 주택 100만 가구 건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1차 물량인 비스마야 신도시 이후 정부 재정난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무스타파 알 카디미 총리가 새로 취임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라크에서 대규모 주택 사업이 예고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비스마야 사업 수주를 이끌었던 김승연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공사,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101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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