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운하 밑으로 통과한다

파나마 정부, 공기 단축 위해 설계 변경 추진
2025년 중순 개통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메트로 3호선이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한다. 파나마 정부가 오는 2025년 중반 개통을 목표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PSA)은 파나마 운하 지하에 메트로 3호선이 지나는 터널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최근 연구 용역 사업자를 선정했고, 연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하 밑에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운하 바닥에서 최대 65m 떨어진 지점에 4㎞ 길이의 터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최초의 터널이 된다.

 

이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수주금액은 28억1100만 달러(약 3조 1400억원)다.

 

지난 2월 파나마 감사원이 공사를 승인함에 따라 지난달 착공했다.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본보 2021년 2월 10일자 참고 : 파나마 감사원, '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주' 메트로 3호선 공사 승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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